가시떨기와 같은 마음 밭, 막4:7, 18-19
우리는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 가운데 지난 시간에 돌밭에 떨어진 씨앗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돌밭에 떨어진 씨앗은 말씀을 기쁨으로 받지만 환난이나 시험이 다가오면 견디지 못하고 쉽게 넘어지는 성숙치 못한 신자의 유형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마음속에 상처가 많아서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의 자존심이나 상처를 건드리면 쉽게 폭발하므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신자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시간은 예수님의 씨 뿌리는 비유 중에서 세 번 째로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앗’ 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말씀을 듣습니다.
길가에 떨어진 마음 밭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거부감이 있어서 전혀 듣지 않습니다. 이런 사람은 불신자의 마음 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상에서 산전수전 다 겪어서 자신의 경험을 절대시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이 뿌리가 내릴 수 없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또한 돌밭에 떨어진 씨앗은 말씀을 기쁘게 받아드립니다. 말씀에 대한 반응이 처음에는 상당히 빠르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환난이나 시험이 오면 쉽게 넘어져서 결실치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면 가시떨기에 떨어진 마음 밭은 어떤 상태일까요? 18절에 “또 어떤 이는 가시떨기에 뿌려진 자니 이들은 말씀을 듣기는 하되”
가시떨기에 떨어진 씨앗의 마음 밭은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열매가 없다는 것입니다. 열매가 없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첫 째로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만 생각이 다른 데 있고 예배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지역의 수가라 하는 동네에서 우물가에서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여인이 예수님과 대화 하는 중에 자신은 사마리아 인이고 예수님은 유대인이었기에 조상들과 자신은, 사마리아에서 예배드린다고 말하고 당신은 유대인이기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예배하지 않습니까? 라고 말하자 주님은 21절에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여 내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하시면서 장소가 문제가 아니라 예배하는 사람들의 마음의 자세에 대하여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23-24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 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 지니라.”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할 때에 어떤 자세로 듣는가 하는 것입니다. 혹 건성으로 듣지는 않습니까? 다른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졸면서 듣지는 않습니까?
사도행전20:7-20절에 보면 사도바울이 드로아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밤 늦게 까지 강론 하던 중에 유두고 라고 하는 청년이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졸다가 추락사 하는 장면이 나와 있습니다. 바울은 이 떨어져서 죽은 청년을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려내어 그곳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었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 속에서 사도바울이 말씀을 강론하는 중에 설교가 길어지자 유두고가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삼층에서 떨어졌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유두고가 전날에 무슨 일을 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육신적으로 피곤한 일을 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주일을 위해서 준비가 필요합니다. 토요일 늦게 까지 TV를 시청하거나 인터넷을 하다가 밤늦게 들면 주일 날 예배에 지장을 가져오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일을 위해서 토요일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주일 예배에 졸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일날 교회에 나와 예배에 참석을 하지만, 매번 졸거나 다른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면 은혜 받지 못할 것입니다.
둘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실천적 삶이 없는 사람입니다. 오늘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 받는 것 중의 하나는 말은 화려하고 그럴 싸 한데 실천궁행의 삶이 업습니다. 즉 행함이 없는 것입니다. 불교용어 중에 ‘정혜쌍수’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이론이 없는 실천은 맹목적이고 실천이 없는 이론은 공허하다” 라는 뜻입니다. 야고보 선생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데서 그치지 말고 행하는데 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집중해서 들읍시다. 그리고 듣는데서 그치지 말고 그 말씀대로 사는 실천적 삶, 즉 행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2) 세상의 염려와, 재리의 유혹이 있습니다.
가시 떨기에 떨어진 씨앗이란 말의 뜻을 영어성경인 NIV에 보니까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fell among thorns" 이 뜻은 가시 떨기 사이에 떨어졌다. 다시 말하면 가시 덤 풀이 둘러싸여 있는 곳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씨앗이 떨어질 때는 가시가 자라지 않아서 씨앗이 떨어지는데 아무런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가시가 점점 자라자 씨앗도 동시에 자라 점점 커져서 싹이 나오게 되자, 가시가 자라서 더 이상 자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이 가시가 무엇입니까? 주님은, 첫 째로 세상에 대한 염려라고 말씀하십니다.
세상에 대한 염려가 무엇입니까? 예수님께서 마6:25절 이하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사람 들처럼 무엇을 먹을 까 무엇을 입을 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일예로 공중의 새를 보라, 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창고에 모아들이지도 아니하되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기르시나니, 너희는 이것들 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또 27절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 할 수 있느냐 28절에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리라.
30절에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 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 까 무엇을 마실 까 무엇을 입을 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이 구하는 것이라. 하늘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주님은 왜 세상에 대한 염려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까? 하늘 아버지께서 이미 아시고 계시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서 준비해 놓으셨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의 필요를 채우듯이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채우신다는 것입니다.
벧전 5: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
둘째는 개역한글 성경에는 재리의 유혹입니다. 재(財)는 재물을 뜻합니다. 이(利) 라는 말은 이익을 뜻합니다. 그러니까 재물과 이익에 밝아서 신앙이 자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육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재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지만 재물에 대한 욕심이 지나치면 자신의 영혼이 죽게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19:16-22 보면, 한 부자 청년이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는 요즘 같으면 벤처회사를 창업해서 돈을 많이 번 젊은이였습니다. 그가 영생에 대한 호기심으로 예수님께 나왔습니다. 선생님 제가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그랬더니 주님이 계명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청년이 자신은 모든 계명을 다 지켰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뭐가 부족한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쫓으라. 22절에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여호수아 7장에 보면 철옹성 같은 여리고 성을 점령한 이후에 작은 아이성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대패하고 맙니다. 여호수아가 대패하고 난 이후 하나님께 물었더니 이스라엘 중에 범죄 하여 하나님의 언약을 어겨서 하나님께 바쳐진 물건을 도적질하여 속이고 숨겨두었다고 말씀합니다. 제비뽑아 갈미의 아들인 아간이 뽑혀서 조사해보니 아간이 시 날 산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 금 오십 세겔을 자신의 장막 가운데 숨겨 두었다. 이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였고 그의 자녀들 아들딸과 가축들을 아골 골짜기로 끌고 가서 쳐 죽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모데 후서3:2절에 보면 말세에 사람들은 돈을 사랑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런데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여러분 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돈의 유혹을 받아 범죄에 자리에 이르고 가정이 파탄 나고 양심을 파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그러므로 성경은 말합니다.
딤전6:1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3) 열매가 없습니다.
이 세 번 째 가시떨기 밭과 마음에 열매를 맺을 수 없는 것은 가시가 기운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가시’란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을 가리킵니다.
가시밭이라 할지라도 어는 정도 까지는 곡식이 자라지만 가시 넝쿨이 무성해지면 햋빛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자라지 못하고 잎이 노랗게 죽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가시 떨기는 곡식보다 왕성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주변의 영양을 다 빼앗아 가므로 곡식이 제대로 자라지를 못하는 것입니다. 이 가시가 예수님은 세상에 대한 염려와 재물에 대한 유혹과 기타 욕심이 들어와 말씀을 막아 결실하지 못하게 되는 자요라고 19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앞서 부자청년과 아간의 예를 살펴보았습니다만. 예수님의 12제자 가운데 예수님과 함께 먹고 마시고 3년 동안 생활하면서도 자신의 스승을 은30에 로마 병사에 팔아먹은 가롯 유다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12:1-8절에 보면 유월절 엿새 전에 베다니에 이르러 나사로와 마리아와 의집에 이르러 있을 때 마리아가 지극히 비싼 향유 옥합을 깨어 예수님의 발아래 붓고 그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닦으니 향유냄새가 온 방에 가득 하였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때 제자중 돈 궤를 맡은 가롯 유다가 이렇게 말합니다. 5절에 “이 향유를 팔아 삼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 이렇게 말함은 저는 도적이라 돈 궤를 맡고 거기 넣는 것을 훔쳐 감이러라.”
예수를 팔아먹은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3년 동안 따라다니면서 예수님과 먹고 마시고 또 수많은 기적을 보고 따라 다녔지만 그가 결국 예수님을 배반 한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그가 몸은 예수님 가까이 있었지만 그의 생각은 하늘나라에 있지 않았고 언제나 이 세상의 부와 명예와 권세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관심은 이 세상이었지 하나님 나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의 하루 일과는 예수님이 기적을 많이 일으켜서 사람들이 헌금함에 많은 재물이 채워지는 것이 그의 기쁨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녁에 헌금함을 계산할 때 그는 만면에 웃음을 띠고 상당한 부를 숨겨서 축적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더 이상 자신에게 쓸모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자 가차 없이 배반하고 자신의 스승을 은 30에 팔아 버린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른 생각을 갖지 않으면 올바른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즉 우리가 교회생활 하는 목적, 예수 믿는 목적을 바로 하고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그렇치 않으면 우리도 예수를 떠날 수 있고 배반할 수 있습니다.
구약성경에서 이삭의 두 아들 야곱과 에서 이야기를 아실 것입니다. 에서는 터프한 성격으로 사냥을 좋아하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하루는 에서가 사냥하고 돌아오니 시장기가 올라 왔습니다. 집에 들어오니 야곱이 팥죽을 맛있게 군침 나게 끓이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한 에서가 야곱에게 팥죽 한 그릇을 좀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야곱은 주지 않고 조건을 내겁니다. 팥죽을 먹을 려면 그 형님의 장자의 명분을 팔라고 말합니다. 에서가 배가 너무 고픈지라 먼 훗날의 장자의 명분보다 지금 배고픈 이 시간을 넘기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하라고 하고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동생 야곱에게 팔았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아는 대로 아버지 이삭이 축복을 주려할 때 동생 야곱이 형에서의 장자의 축복을 빼앗고 마는 것입니다. 후에 와서 에서가 통곡을 하였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하여 히브리서 기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히 12:16에 음행하는 자와 혹 한 그릇 식물을 위하여 장자의 명분을 판 에서와 같이 망령된 자가 있을까 두려워하라
즉 이 말의 뜻은 하나님 없는 사람들처럼 한끼 식사 밖에 되지 못하는 물질로 인해서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상속권을 포기하는, 즉 찰나적인 세상의 쾌락과 향락을 위해서 영원을 잃어버리는 어리석은 인생이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가시 떨기와 같이 떨어진 씨앗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집중해서 잘 들으십시오. 그리고 그 말씀에 순종하고 실천하는 삶을 사십시오. 그리고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서 벗어나 영원한 세계를 바라보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2013년 4월21일 청주벧엘성결교회 정영진목사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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