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시121:1-8
시편121편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 라는 제목이 붙어있습니다. 그것은예루살렘 성전이 해발800m의 고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오르려면 유대사막을 거쳐 동쪽으로는 기드론 골짜기, 서쪽으로는 중앙 골짜기와 힌놈 골짜기를 지나 예루살렘 성전에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생활이 끝난 이후에 그들은 제일 먼저 마음의 고향이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찾았습니다. 예루살렘에 거의 다 도착했을 때 그들은 시온 산을 비롯한 그 주변의 산들에 둘려 쌓여 있는 예루살렘 성전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
이들은 예루살렘 성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이 예루살렘을 적들로부터 보호해주는 울타리가 아니라 산들을 창조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자신들을 지켜주시고 보호해주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간 시편 121편을 중심으로 ‘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이런 제목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1.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시편기자는 자신이 예루살렘의 성에 가까워 올 때 그의 시선은 예루살렘성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역사적인 배경을 생각하였습니다. 다윗이 도성을 예루살렘으로 옮긴 배경은 아무래도 적들로부터 성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환경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은 고지 8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성을 중심으로 산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 천혜의 요새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 천혜의 자연환경이 예루살렘성의 안전을 보존해 준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시인은 예루살렘의 평안과 안전을 보장해 주는 것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는 산들이 아니라, 산들을 지으신 하나님에게서 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 얼마나 위대한 신앙의 고백입니까? 오늘날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연을 노래하고, 화폭에 담기도 하고 한편의 시를 쓰면서 자연을 노래하지만, 우리에게 아름다운 자연과 물질과 쉼을 제공해주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서는 찬양하지 않습니다.
소위 범신론적인 접근에 그칩니다. 모든 자연만물에는 신적인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만물이 신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이 말하는 신은 인격적인 신이 아닌 자연이 신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독교의 하나님은 범신론적인 신이 아닌 우리의 모든 것을 살피시며 지키시며 보살피시는 인격적인 창조주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여러 가지 시험과 고난과 역경을 만날 때 살아계신 하나님께 기도하고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빛을 창조하시고 해와 달과 별들을 창조하셨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자연을 숭배하지 않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기독교의 하나님을 자신들이 자연을 섬기듯이 그렇게 섬기려고 합니다.
어느 분이 자신이 다니는 직장인에게 전도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분이 이렇게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안 나가도 자기가 열심히 기도했는데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안 계신 것 다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기독교의 하나님을 마치 정한 수 한 사발 떠놓고 빌면 들어준다고 알고 있는 것입니다.
잠8;17나를 사랑하는 자가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나리라.
지난 31일( 현지시간) 남자 유도 81kg에서 우리나라 김재범 선수가 독일의 북경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올레 비쇼프와의 결승전에서 유효 두 개를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가 끝난 후 러시아 기자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경기장과 시상식에서 하늘을 향해 기도를 하던데 어떤 의미가 있느냐.” 그는 말하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자나 깨나 기도하고 있다. 왼쪽어깨 팔꿈치, 손가락, 무릎, 허리 등 정말 부상이 많은 몸인데 하나님이 함께 하지 못했다면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전 세계 기자들 앞에서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그는 결승전을 앞두고 세 차례나 두 손을 앞두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처음에는“ 초조하지 말고 제 기량만 발휘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두 번째는 다리가 부러져도 좋으니 꼭 승리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마지막 경기하러 가는 도중에는 잇단 기도를 통해서 마음에 평안을 얻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합니다. 그는 의사가‘ 어떻게 이런 몸으로 경기를 할 수 있느냐’ 고 물을 정도로 의학적으로 중환자였다. 경기전날 까지 진통제를 맞아 가면서 훈련했다. 금메달을 딴 뒤 메트 위에 꿇어 앉아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장면이 화면에 방영되었습니다. 그가 경기직전과 시상식 결승전을 전후해 드린 기도만 무려 아홉 번이었다. 그는 남들이 지옥훈련이라고 생각하는 훈련을 천국훈련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했다고 합니다. 새벽 5시 30분에 훈련을 시작해 오전 훈련, 오후 2시 20분 오후 훈련, 오후 7시 40분에 야간훈련에 더해 스스로 나타해질 때는 새벽에 더 일찍 일어나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면서 오직 1등만 생각하기 위해 밤 11시 11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기도생활을 이어갔다.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훈련 량이 늘면서 부터는 충분한 수면을 위해 밤 10시04분에 알람을 맞춰놓고 기도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천사’ 를 연상하는 나름대로의 신앙생활이었다. 그는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에 매진하면서도 주일예배와 수요예배도 꼬박꼬박 참석하였다. 김재범이 가장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그는 말하기를 정말 훈련을 많이 했습니다. 팔을 들 수 없을 만큼 부상도 많고 네 번째 손가락은 인대가 끊어졌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니 몸이 깃털만큼 가벼워졌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하나님만이 저와 여러분의 인생의 길에 진정한 도움이 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분께 엎드려 기도하고 그 분을 간절히 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지키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에서 ‘지키신다’ 라고 하는 말이 6번이나 나옵니다. 지키신다고 하는 것은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는 것, 목자가 양을 보호하는 것을 말합니다. 요즈음 얼마나 세상이 악한지 모릅니다. 얼마 전 제주 올레 길을 여행하던 여행객이 한적한 곳에서 피살당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통영에서는 이웃집 마을에 사는 성범죄자가 초등학교 4학년 아름이양을 무참히 살인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정신지체아인 가정을 가진 부인을 한 마을에서 동네노인들이 성폭행하는 사건이 이 땅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악한 자가 득세하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이런 악한 일 뿐 아니라, 곳곳에 환난과 재난과 위험이 상존해 있는 세상입니다.
요즈음 연일 가마솥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만 무더위가 38도 40도 되는 줄 알았더니 우리나라도 경상북도 양산 경산 밀양 대구 등이 37도에서 38도를 오르내리고 있고, 청주도 35도가 되다보니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입니다. 작년에는 장마가 오래 계속되어 더위를 식혀 줬는데 올해는 비가 오지 않고 폭염이 계속되다보니 과수가 강한 햇빛에 사과와 잎사귀가 새빨갛게 타들어가서 말라죽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사막지역은 보통 50도를 육박한다 하니 과히 살인적인 기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살인적인 날씨에서 사람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이런 살인적인 날씨 속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서늘하게 그늘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런 고백이 6절 상반절에 나와 있습니다. ‘낮의 해가 너를 상하게 하지 아니하며’라고 하는 말은 이런 환경에서 나온 고백인 것입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 16장에 보면 말세 마지막 때에 하나님께서 진노의 일곱 대접을 땅에 쏟아 부어서 이 세상을 심판하시는데 그 심판이 의롭고 참 되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8절에 보면 넷째천사가 그 대접을 해에 쏟으매 해가 권세를 받아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9절 사람들이 크게 태움에 태워진지라 이 재앙들을 행하는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이름을 비방하며 또 회개하지 아니하고 주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하리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보면 요즈음 기온이 상승하는 것은 온난화 현상에 의해서 지구가 복사열이 달구어져서 더워지기도 하지만 태양의 뜨거운 자외선에 의해서 사람이 생활할 수 없는 환경이 오는 것입니다. 이런 살인적인 기온은 분명 말세 마지막에 하나님께서 이 악한세상을 심판하실 심판의 전조임이 틀림없습니다.
지금은 과수와 나뭇잎을 태우는 정도이지만 앞으로는 사람을 태우는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고통을 당할 것입니다. 재앙이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름기둥으로 서늘하게 그늘이 되어 주셨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한 6절 하반절에 밤의 달도 너를 해치 못한다고 하는 말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밤의 달이 무슨 해를 끼친다는 말인가? 우리가 사막을 오랜 시간 여행하지 않아서 알 수 없습니다만, 밤에 사막을 여행하는 여행객에게 있어서 밤의 달빛은 정신적인 히스테리를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신이상자를 영어로 “루나틱”(lunatic) 이라 합니다. 이 말은 ‘루나’ 라고 하는 ‘달 신’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아브라함이 살았던 갈대아 우르라고 하는 지역인 오늘날 이라크가 ‘루나’라고 하는 달 신을 섬겼던 지역이었습니다.
사막을 여행하는 사람이 도중에 야영을 할 때 밤새 달빛을 맞고 잊노라면 사람을 미치게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막에 사는 사람들은 정신병에 걸리는 것은 달빛의 공격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달을 무서워하고 달 신을 섬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정신질환자가 많은 것은 우연이 결코 아닙니다. 달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피조물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한민국이 정신병환자가 많은 것은 이 민족이 하나님을 대적하고 귀신을 섬기고 우상종교를 따르기 때문입니다. 최근 기독교가 쇠락하는 정신적 영적 공간을 하나님 대신 명상이나 요가 등이 현대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종교적이고 영적인 것으로 거짓 영의 지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유행과 정신질환의 증가와 결코 무관치 않습니다.
이런 정신질환자가 겉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것입니다. 그래서 묻지 마 살인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적인 재난이나 재앙, 그리고 정신적인 고통이나 우울함에서 주님은 우리에게 방패와 그늘이 되어서 당신의 백성들을 지키시고 보호해주십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7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여 주시고 영혼을 지켜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수많은 형태의 환난에서 지켜주십니다. 우리의 앉고 일어섬을 지켜주시고 우리가 잠자는 순간에도 주님은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우리의 출입을 지켜주십니다. 이 사실을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3. 도우시는 하나님
오늘 본문 1절과 2절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 서로다. 그렇습니다. 우리를 도와주실 분은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사람이 도와주지 않습니다.
지난 8월 1일 국민일보에 고졸신화의 주인공인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의 대담이 실렸습니다. 그는 독실한 크리스챤으로서 15년 넘게 경제부처를 출입하면서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는 소신 있게 밀어 붙이는 공직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상고 출신으로 차관의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열한 살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가세가 기울어 청계천 무허가 판자촌에서 살았다. 이후 그 집이 철거돼 지금의 성남시로 강제 이주해 천막을 치고 살면서 고등학교를 마쳤다. 할머니 어머니 세 동생을 부양해야 했기에 덕수 상고를 졸업하기 전 은행에 취직해 야간 대학 (국제 대) 을 다녔다. 은행 합숙소에서 옆방 선배가 쓰레기통에 버린 고시 관련 잡지를 보고 고시 공부를 시작해 입법고시와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세상을 원망하거나 절망한 적도 있었지만 나를 지탱해준 것은 분수에 맞지 않게 가졌던 꿈과 열심, 낙관적 마음자세였다. 돌이켜보면 어려웠던 시절은 지금의 나를 만든 하나님의 ‘위장된 축복’ 이었다고 고백합니다. 젊은이들에게 주어진 도전을 피하지 말고 정면 돌파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도전 과제를 만들어 부딪쳐 보라고 말합니다. 또한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달성하는 것 못지않게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즐기라고 말합니다. 상고 출신이 재정부 2차관이 되기까지 이 모든 과정에 전능하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었으면 지금의 자신은 없었을 거라고 고백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사람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와주시면 안 되던 사업도 잘되고 학벌이 없어도 고위 공무원이 될 수 있습니다. 주님이 도와주시면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하나님이 도우심이 필요치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우리를 도와주셔서 우리를 위기에서 기회로 역전시켜주십니다. 역전의 명수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형편과 처질를 역전시켜 승리하게 해주십니다. 우리의 승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가능합니다.
“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 분을 뜨겁게 사랑하십시오. 그의 성전을 사랑하십시오. 그리하면 그 분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마지막 때에 환난과 재앙과 질병뿐 아니라, 모든 환난에서 지켜주시고 도와주십니다. 청주벧엘성결교회 2012년 8월 5일 정영진목사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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