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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계절 신16:9-17

gkffpffndi 2011. 11. 19. 18:04

 

감사의 계절 신16:9-17

 

지난 10개월 동안 지구촌 구석구석에서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원전폭발, 테러 ,화산 폭발 등 재난뿐만 아니라, 아랍의 봄으로 불리 우는 튀니지 혁명으로 시작한 정치적인 변동이 이집트와 리비아의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렸다. 또한 세계적인 경제적인 불황으로 미국 월가에서 시작한 시위가 유럽을 넘어서 아시아와 우리나라에도 상륙하였다. 이러한 정치적, 경제적인 대 변동의 기저에는 부익부 빈익빈으로 인한 경제적 박탈감이 공통분모를 이루고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0%가 넘는 높은 실업률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청년실업률의 증가로 이 구백이니, 사오 정이니, 오륙 도니 하는 자조 섞인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우리사회도 직장생활이 안정되지 못하고 불안한 세대가 늘어나면서 사회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러한 불만을 가진 2040부대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시민단체 후보에게 몰표를 줌으로써 자신들의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눈을 들어 보면 지구촌 곳곳에서 기아와 굶주림, 가뭄과 홍수로 인한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와 동시대에 살고 있는 지구촌 사람들을 보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적어도 신의 은총과 축복을 누리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고통만 바라보면 원망과 불평과 분노만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만히 눈을 감았다가 다시 뜨면 감사 할 일이 너무나 많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미국사람들은 일 년에 꼭 3번 교회에 나오는데 성탄절과 부활절 그리고 추수감사절에는 온 가족이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감사 절기를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고, 또한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기억하고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시간 오늘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정하신 곳에서, 감사 절기를 지키라.

 

신명기 16:11절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및 너희 중에 있는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즐거워할지니라" 하셨습니다. 신 16:16 너희 중 모든 남자는 일 년 삼차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께 보이되...

 

그러니까 하나님이 정하신 장소에서 감사의 절기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아무데서나 자신이 편한 곳에서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당시 지방성소 에서도 그들이 맏물을 가져다가 제사를 드릴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앙 성소에 나와서 감사의 표현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집중함으로써 절기의 중요성을 알게 하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도 추석명절이나 설에 보면 평상시에는 몇 시간 안 되는 거리를 길거리에서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고향까지 가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고향에 가면 부모님이 계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기에서 형제와 일가와 친족들을 만나면서 가족애를 느끼고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람들을 그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집이나 가까운 지방 성소에서 드릴 수 있지만 이 날은 만백성이 하나님이 계신 곳을 상징하는 중앙 성소에 와서 이스라엘 백성이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찬양하고 지난날에 있었던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풍성한 대화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더 크고 풍성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나 혼자 있을 때는 감사 할 일이 별로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과 지나온 이야기를 해보면 나보다 더 열악하고 힘든 상황에 있으면서도 감사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감사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의 절기를 지키라고 명령하신 것은 그런 이유일 것입니다.

 

본문 12절에 보면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 애굽에서 얼마나 고생했습니까? 그들은 노예였습니다. 자유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아침부터 저녁 늦게 까지 노역을 했습니다. 채찍을 맞았습니다. 짚도 주지 않으면서 벽돌을 구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자신들을 이 고통에서 해방 시켜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모세라는 지도자를 보내어 애굽에서 홍해를 건너서 해방시켰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홍해를 육지같이 건넜던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마라”라고 하는 곳에 도착하자 그들은 원망과 불평을 늘어놓기 시작했습니다.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신 광야에 들어와서 또 원망하기를 시작합니다. 이번에는 고기가 없다고 원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하나님은 메추라기 고기를 보내어 이 사이에 끼이도록, 질리도록 먹게 하였습니다. 이제는 원망하지 않을려나 했더니 르비딤에 이르자 또 원망하기를 시작합니다. 그것은 마실 물이 없다고 원망하는 것입니다. 출 15:24 백성이 모세를 대하여 원망하여 가로되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매 출 16:2  이스라엘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우리가 아는 대로 광야에서 하나님을 원망한 세대가 어떻게 되었습니까? 민수기 14장 29-30 너희 시체가 이 광야에 엎드러질 것이라 너희 이십세 이상으로 계수함을 받은 자 곧 나를 원망한 자의 전부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내가 맹세하여 너희로 거하게 하리라 한 땅에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목사님 가운데 한분인 신성종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 분은 공부도 많이 하시고 그 유명한 김영삼 대통령이 다니셨던 충현교회 담임목사님이셨고, 대전에 월평동산교회에서 은퇴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천국과 지옥에 관한 책을 내놓았습니다. 내가 본 천국과 지옥이란 책인데 그 책에 보면 연옥편과 지옥편, 그리고 천국편이 나옵니다. 그런데 흥미를 끄는 것은 천국보다 지옥에 관한 이야기 인데 지옥은 지하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지하 3층은 아주 악한 자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 살 때 악한 생활을 한 사람들입니다. 교황을 비롯하여 유괴범 살인범 독재자 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옥 주변에 12개의 구덩이가 있는데 거짓의 구덩이, 미움, 시기 질투의 구덩이, 무관심, 두려움, 분쟁, 노여움, 절망, 탐욕, 음란, 배신의 구덩이가 있습니다. 그중에 4번째가 원망과 불평의 구덩이였습니다.

 

인간은 타락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가만히 놓아두면 자연적으로 범죄하고 타락의 길을 걷게 되어 있습니다. 감사보다는 원망과 불평의 넋두리가 대부분입니다.

 

미국 신학자 세속도시의 저자 <하비 콕스>는 “현대인들은 삶에 필요한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지만 감사와 기쁨의 마음은 잊어버렸다.”고 했습니다.

 

지난날에 비하면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 많습니다.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고 하나님이 정하신 곳, 하나님의 교회에 나와 감사의 제사를 드림으로 지난 한 해 동안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공수로 보이지 말고, 여호와의 주신 복을 따라 드려라

 

본분 16절, 17절에 “너의 가운데 모든 남자는 일 년에 세 번 곧 무교절과 칠칠절과 초막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여호와를 뵈옵되 빈손으로 여호와를 뵈옵지 말고 각 사람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깨닫고 안다면 빈손으로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명절에 고향에 부모님을 찾아 갈 때에 빈손으로 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부모님이 그래 타향에서 고생했구나 하면서도 자식이 들어올 때 무의식적으로 손을 본다는 것입니다. 손에 아무것도 가지고 들고 있지 않으면서 아버지 올해는 경기가 불황이라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그래도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감사란 한자로 “느낄 감(感)”과 “사례할 사(謝)”입니다. 그러니까 고마움을 느끼고, 이것을 구체적으로 사례 즉 표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말로만 하는 감사는 의미가 없습니다. 언제나 감사는 관계 속에서 일어납니다. 한국 사람들은 보상심리가 있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은혜를 입었으면 반드시 갚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물질로나 선물로 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례도 평상시에 은혜를 많이 입은 사람이면 그에 걸맞게, 서운하지 않을 것으로 준비합니다. 괜히 인사치레 했다가 안한 것보다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과거의 생활에 비하면 너무나 풍성한 추수와 열매를 거둔 것입니다. 무화과 열매를 비롯해서 포도나무 열매 등 광야에서는 구경도 하지 못했던 과일과 포도주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보리를 추수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밀도 추수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과일과 농산물을 추수하고 저장하고 난 이후에 하나님께서 베푸신 그 많은 것들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하게 하신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어디 이스라엘 백성들뿐입니까?

 

지난 13일자 영국 경제 주간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의 발전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최근호에서 3개면에 걸쳐 `정상에 도달한 한국 경제 이제 무엇을 해야 하나(What do you do when you reach the top?)'라는 분석 기사를 통해 "한국의 영웅적인 경제 발전 사례가 성공을 추구하는 다른 나라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전쟁 이후 한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아프리카 최빈국과 거의 같았으나 2011년 말이면 구매력평가(PPP)를 기준 으로 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1천750달러로 유럽연합 평균 3만1천550 달러 보다 높아진다고 이 잡지는 추산했다.

개발원조를 받던 나라가 불과 한 세대에 걸쳐 부국으로 도약한 유일한 국가라는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은 많은 가난한 국가들에 중국이나 대만·싱가포르·홍콩보다 더 훌륭한 경제 성장의 모델 국가가 되고 있다고, 이 잡지는 평가하면서, 이어 "미국의 생활수준에 근접하려고 한국이 끊임없이 추격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연간 4.5% 성장을 지속하고 미국이 2.5% 성장을 한다면 한국은 미국을 몇 년 뒤면 따라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온통 불평, 불만과 분노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요즈음 보세요. 경제가 1998년도 IMF때에 비하면 훨씬 나아졌습니다. 그 때는 청주시에 차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고유가인데도 차가 도로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리고 신차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웬만한 집은 남편 차 아내 차 각각 1대씩 가지고 다닙니다. 주말이나 연휴가 낀 명절에 보세요. 해외로 가족단위로 나가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들에 대하여 당연시하고 감사하지 않습니다. 이것들을 하나씩 둘씩 손꼽아 보며 감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금년 한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것들을 기억하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17절에 하나님이 주신 복을 따라 그 힘대로 드릴지니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많이 수확했으면 많이 드려야 합니다. 적게 수확했으면 적게 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공수로 와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시지 안했으면 우리가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요즈음 전 세계가 불황인데 미국의 뜻있는 백만장자들이 자신들에게 세금을 더 걷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른바 버핏세라고 하는 것은 많이 버는 사람이 많이 세금을 내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년에 100억을 버는 사람과 1년에 1억을 버는 사람에게 똑같은 세율을 적용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사랑은 표현할 때 까지는 사랑이 아니듯이, 노래도 불려 질 때까지 노래가 아니듯, 감사도 표현할 때까지는 감사가 아닌 것입니다.

 

시편 50:23절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3) 주신 복을 가족과 이웃과 함께 나누고 감사의 축제를 즐겨라

 

신명기 16장14-15 절기를 지킬 때에는 너와 네 자녀와 노비와 네 성중에 거하는 레위인과 객과 고아와 과부가 함께 연락하되 15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신 곳에서 너는 칠일 동안 네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물산과 네 손을 댄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을 인하여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찌니라.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나와서 40년 동안 광야생활을 했습니다.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시고 인도해 주셨습니다. 지금 가나안 땅에 들어와 정착해서 농사를 풍성하게 잘되어 하나님의 은혜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되 7일 동안을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레위인과 고아와 과부와 함께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풍성함을 혼자 누리지 말고 가난하고 소외된 자 즉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누라고 합니다. 추수 감사절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의 어느 교회에서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이주 노동자 및 유학생 무료검진 및 진료와 사랑의 과일 나누기, 노숙인 100여명을 초청해서 떡과 음식을 나누기도 합니다.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에서는 저소득 장애인 1200가정과 북한이탈주민 200가정에 20kg씩 사랑의 쌀을 전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건축가가 있습니다. 이 분은 인천국제공항, 국립중앙박물관, 월드컵 상암 구장, 청와대 본관과 춘추관 등을 설계한 한국의 대표적인 건축가였다. 한국 건축가협회 회장과 건축문화의해 조직위원장 등 ‘한국 건축계’의 얼굴이기도 한 정림 건축회장이셨던 고 김정철 건축가입니다. 이 분은 자신의 사재 30억 원을 털어 기독교사회선교단체인 한빛누리재단을 설립하여 7000여명의 후원자와 함께 북한주민 지원과 민족화해사업, 유아교육연구, 공익컨설팅 등을 하는 40여개 공익선교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직원이 500여명에 이르는 국내 ‘톱3’ 건축회사인 정림 건축의 주식 10%를 직원들에게 무상 분배하여 우리 사주제도를 시행하였던 진정한 그리스도인이요, 노블레스 오블리쥐를 실천한 나눔의 사람이었다고 말합니다.

 

레위기 19장9 -10 에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너는 밭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너의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10 너의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너의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타국인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추수할 때 자기 밭이라고 네 귀퉁이까지 다 추수하여서는 안 된다는 법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하여 네 귀퉁이는 남겨 놓고 추수를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추수하다가 이삭을 떨어뜨리거든 줍지 말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그것은 너희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추수를 해도 깡그리 담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난한 사람이 주워갈 수 있도록 남겨두라는 것이었습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하나님의 배려의 손길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전 국무총리이시고 현재 동반성장위원장이신 정운찬 위원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상생에 대하여 이렇게 쓴 글을 읽어 본적이 있습니다. 소나무 숲에는 어떤 풀도 자라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솔잎이 카펫처럼 깔려 있어서 원천적으로 햇빛과 공기를 차단하므로 어떤 풀이나 새싹을 틔울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중소기업이 살 수 있는 기업환경을 만들어야 하는데 현재는 대기업이 독식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중소기업이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대형마트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전통시장이나 조그만 가게들이 그런대로 되었습니다만, 지금은 작은 가게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공정한 사회가 안 된다는 것이죠?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대형교회가 사회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고착화 하고 있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교회가 오늘날 세상으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된 것은 너무 큰 교회들이 욕심을 부린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정신은 아닙니다. 교회는 탐심을 버리고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추수감사절의 정신은 하나님이 풍성한 은혜와 축복을 가난한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모두가 축제의 한마당이 되게 하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 주신 축복과 우리가정에 은혜주심에 감사하시기를 바랍니다. 내게 주신 축복을 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그들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깨닫고, 함께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우리 모두가 감사의 계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1년 11월 20일 청주벧엘성결교회 정영진목사 주일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