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 주시는 하나님 마태복음 7장 7-11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산에서 교훈하신 즉 산상수훈의 기도에 대한 마지막 부분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기 때문에 하늘 아버지께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얻을 것이요, 찾을 것이고 열릴 것이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좋은 것 주시는 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육신의 부모도 자식들에게 좋은 것 주기를 원하시는데 하물며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좋은 것 주시는 것은 당연하다는 말씀입니다. 좋은 것이 무엇입니까?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만 어떤 사람에게는 물질일 수도 있겠고 어떤 사람에게는 자격증이나 면허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명예나 권세 인기나 성공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그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절실히 필요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게 받을 수 있습니까? 이 시간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구하라” 고 말씀하십니다.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구하라는 말은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간절하게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주님 앞에 무릎을 꿇으라는 것입니다. 요즈음 신자들의 삶을 보면 기도하는 시간이 별로 많지 않습니다. 바쁘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바쁘기 때문에 내가 처리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더욱 주님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입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유명한 말을 했습니다. “오늘은 내가 너무 바쁘기 때문에 너무 할 일이 많기 때문에 적어도 3시간은 기도를 해야 되겠다. 바쁠수록 일이 많을수록 더 열심히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신자가 기도하지 않는 이유는 기도해도 별 응답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이 있어야 구하고 찾고 두드리고 할 터인데 믿음이 없기 때문에 기도하지 않습니다. 둘째는 부족함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없이 살았던 시절에는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일상적인 많은 부분들을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특히 물질적인 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예전에 부족한 것들은 물질로 해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도보다는 물질로 해결하는 쪽으로 생각하다 보니 자연히 기도는 멀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는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보다 자신의 능력이나 권력, 부를 더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러분! 아무리 첨단과학과 물질물명이 최고로 발달한 이 시대라도 이번에 일본 대지진에서 보셨듯이 인간은 무력한 존재입니다. 지진해일이 덮치고 간 그곳에서 간간히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도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전히 이 지구촌에는 가난과 질병, 전쟁과 기근, 청년실업률의 증가, 주택가격의 상승, 전세가격의 상승 등 아직도 의식주 문제는 우리 인간생활의 중요한 문제요, 해결 하여야 할 문제입니다. 또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개인적인문제, 가정적인 문제 등이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한 없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노력과 수고로 해결할 수 있으면 좋지만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욥기 8장 5∼6절에는 “네가 만일 하나님을 부지런히 구하며 전능하신 이에게 빌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 정녕 너를 돌아보시고 네 의로운 집으로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 빌 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요 14:13,14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무엇이든지 걱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의심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지런히 하나님께 기도하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주신다고 말씀하시는데 구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것은 결국 하나님에 대한 불신앙 인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신앙의 대상인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안다면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 우주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하늘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신 분이시며, 지금도 천지만물을 운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주의 것입니다.
약 1: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자녀들은 자기 부모에게는 당당하게 구합니다. 부끄러워하거나 주저하지 않고 얘기합니다. 배가 고프면 먹을 것을 달라고 하고, 공부하는데 등록금이 필요하면 돈을 달라고 하고, 추우면 옷을 사달라고 합니다. 이번에 우리 아이들이 등록금 낼 때가 임박했는데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의 안 사람한테 물어봤더니 아직 준비가 안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걱정하지 않습니다. 걱정하는 사람은 당사자들이 아니고 아버지인 제가 걱정이 됩니다. 날짜가 임박해서 할 수 없이 대출받아서 지불했습니다.
교인에도 두 가지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고아 같은 교인이요, 둘째는 하나님을 부모님으로 모신 교인입니다. 고아와 같은 교인은 하나님 앞에 와서도 구하지 않습니다. 인생의 문제를 자기 혼자 해결하려고 합니다. 혼자 생각하고 혼자 계획하고 혼자 힘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이런 사람은 고아 같은 교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부모님으로 모신 교인은 어려운 일이 생기면, 우리가 아버지와 의논하고 어머니와 의논하듯이 하나님과 의논을 합니다.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 하나님의 지혜를 빌려서 인생을 행복하게, 성공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도하는 내용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들 대부분의 기도내용은 나와 우리가족의 건강과 행복, 승진 취직 경제적인 문제 등입니다. 이보다 앞서 먼저 구해야 할 기도가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모든 것에 우선해서 구해야 할 것은 하나님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항상 어느 곳에서 기도하든지 말입니다. 우리교회는 작년부터 3번 째 미션 153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 사람이 5사람의 태신자를 먼저 태신자 카드에 기록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족들부터 주변사람들에게 이르기까지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 3사람을 부지런히 만나고 접촉해서 D-day 날짜에 데리고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카드에 이름을 적어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을 보면서 항상 그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잘 아는 그리 가운데 밀레의 만종을 아실 겁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다른 그림이 있습니다. 두 부부가 밭에서 일하다가 일을 잠시 중단하고 고개를 숙이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만종과 다른 점은 두 부부가 기도하는 동안에 바로 옆에서 하얀 옷을 입은 천사가 열심히 밭을 갈고 있다는 점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기도하고 있는 동안은 천사가 대신해서 일을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기도하는 일은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천사가 일하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여러분의 힘으로 살아가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기도하는 자에게 주어집니다. 부지런히 구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주실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앞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2. “찾으라” 고 말씀하십니다.
찾으라’는 것은 잃어버린 것을 찾으라는 말입니다. 애쓰고 수고하라는 것입니다.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구도자처럼, 개척자처럼 수고하고 노력하라는 것입니다.
시편 34편 10절에는 “젊은 사자는 궁핍(窮乏)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누가복음15정에 보면 잃은 드라크마의 비유가 나옵니다. 여기서 주님이 말씀하시기를 집안에서 드라크마 동전 하나를 잃었다고 하면 그것을 찾기 까지 집안을 쓸고 닦고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또한 잃은 양의 비유가 나옵니다. 양 아흔 아홉 마리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만 잃어도 잃은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하여 온 산야와 절벽까지 라도 가서 찾아오지 않겠느냐 그리고 찾아와서 나와 함께 즐기자 하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잃은 아들을 다시 찾은 비유의 말씀입니다. 이 모든 비유는 죄인 한 영혼을 찾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간절함이 녹아져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땀과 수고와 노력이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서 얻어지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보면 사람들은 머리가 좋을 것이라고 쉽게 단정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이런 말이 있죠?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남보다 그만큼 잠을 줄여 가면서 시간을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남모르는 처절한 인내심과 노력으로 좋은 대학에 가는 것입니다. 농부는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거두기 위해서 이른 봄에 거름을 준비하고 밭고랑을 파고 돌들을 고른 다음 그 위에 씨앗을 파종합니다. 여름에 뜨거운 태양과 모진 비바람과 폭풍을 견디고 나서야 탐스런 과일과 곡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냥 우연히 쉽게 거저 되는 것은 이 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여야 합니다. 기도란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행위입니다. 기도만 하고 자신의 맡은 일에 성실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없습니다. 사업하는 사람은 열심히 사업을 해야 합니다. 공부하는 학생은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글재주가 있는 사람은 열심히 글을 써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부흥하기를 원한 다면 열심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 할 뿐만 아니라 전도대상자와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 그 영혼을 위한 수고가 있어야 합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함께 위로해 주기도 하고 도와 줄 일이 있으면 도와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집에 가서 설거지도 해주고 애기도 봐주고 장바구니도 들어주고 식사도 사주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그 영혼을 위해서 시간과 물질을 희생해야 하는 것입니다. 찾는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수고와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믿기는 믿지만 이상하게 믿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기도만 하면 무엇이든지 하늘에서 떨어져서 즉각으로 응답이 된다고 믿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에 큰 홍수가 일어났습니다. 비가 얼마나 오는지 노아의 홍수 때를 방불케 하는 큰 물난리가 났습니다. 물이 점점 차올라서 온 동네가 물에 다 잠겼습니다. 이 사람도 물을 피해서 지붕위로 올라갔습니다. 이제 물이 점점 지붕위로 차올라 물이 발바닥 있는 데까지 닿아서 찰랑찰랑했습니다. 고개를 들고 하늘을 향해서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저를 구원해 주시옵소서. 지금 물이 점점 차오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의의 오른손을 펴셔서 제 손을 붙잡아 저를 구원해 주시옵소서.” 간절하게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내려가고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저기까지 헤엄쳐 가서 저 나무널판지를 잡으면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곧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인데 하나님께서 곧 나를 건져 주실거다.” 고 생각하고 널빤지를 그냥 떠내려 보냈습니다. 물이 점점 차오릅니다. 물이 배꼽까지 왔습니다. 그때 한 사람이 배를 타고 노를 저어다가 보니까 어떤 사람이 지붕위에서 지붕을 꽉 잡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을 향해서 노를 저어갔습니다. 그랬더니 이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나는 하나님의 사람이라 하나님께서 구해 주실 거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그냥 가라”고 합니다. 노를 저어오던 사람이 혀를 끌끌 차면서 참 안됐다는 듯이 그냥 배를 타고 가버렸습니다. 이렇게 그 사람을 또 그냥 보냈습니다. 이제 물이 점점 불어올라 목까지 물이 찾습니다. 하늘을 향해서 원망스러운 듯이 쳐다봅니다. 그때 하늘에서 헬리콥터가 빙글빙글 돌다가 보니까 웬 사람이 물속에서 고개만 내밀고 하늘을 쳐다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헬리콥터에서 밧줄을 내려 보냈습니다. 밧줄을 잡고 올라오라고 했습니다. 이 사람이 그 순간에도 밧줄을 꽉 붙들고 올라가면 얼마나 좋습니까? 자기 바로 앞에 밧줄이 내려오는데도 밧줄을 잡지 않고 자기는 괜찮다고 합니다. 자기는 하나님의 사람이니까 마지막 순간에 하나님이 구원해 주실 거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밧줄을 저쪽으로 밀어냈습니다.
헬리콥터가 빙빙 돌다가 어쩔 수 없이 다른 데로 가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예수님을 믿기는 했지만 하여튼 믿기는 믿었으니까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하늘나라에 올라가니까 하늘 보좌에 하나님이 않아 계십니다. 이 사람이 화가 나서 하나님께 따졌습니다. “아니 하나님, 구해달라고 제가 간절히 기도를 했는데 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고 저를 죽게 내버려두셨습니까?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듣고 너를 구해 주기 위해서 널빤지 보내줘 배 보내줘 헬리콥터까지 보내주었으면 됐지, 그 이상 뭘 기대를 하는 거냐?.“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꾸며낸 이야기지만 우리들에게 귀중한 가르침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일을 앞두고 미리 기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기도가 어떻게 응답되는지 우리 자신이 찾고 찾고 또 찾는 수고와 애씀이 우리 생활에 있어야 하겠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다 들어주실 것이라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우리의 땀과 노력과 희생을 아끼지 않을 때 이룰 수 있습니다. 한 영혼을 위한 수고가 있을 때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지고 교회는 부흥합니다.
3. “문을 두드리라” 고 말씀하십니다.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구하라고 먼저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그리스도인들은 작은 일이나 큰일이나 항상 하나님과 교통해야 합니다. 기도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내 삶의 문제를 상담한다는 의미 일 것입니다. 그 분의 지혜와 능력과 은총이 절실히 요구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다음 “찾으라.” 는 것입니다. 찾는다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수고하고 애쓰라고 하는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라는 격언이 있듯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의 경험, 저 사람의 지식과 지혜를 동원해서 실마리릉 찾아야 합니다. 이제는 문을 두드리라, 즉 행동으로 옮기라는 것입니다. 문 앞에 왔으면 문을 두드려야지 머뭇거리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방법을 찾았으면 이젠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끈질기게 두드려서 문이 열리도록 해야 합니다. 이게 믿음의 사람입니다. 행동하는 사람입니다. 야고보 사도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습니다. 죽은 믿음, 행함이 없는 믿음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룰 수 없습니다.
마가복음 2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한 집에 계실 때에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이 메워 가지고 예수님께 나아 왔습니다. 이 중풍 병자가 예수님 앞에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한 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수님 앞에 나아가기만 하면 나을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의 힘으로는 갈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누구 한 테 부탁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체면을 무릎 쓰고 자신의 처지를 얘기하고 자신을 예수님 앞까지 데려다 주기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이제 네 사람이 합력하여 중풍 병자를 고치기 위해서 자신들의 중요한 일들을 뒤로 미루고 시간을 내어서 예수님이 계시다는 가버나움 집 근처에 도착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 일입니까? 소문을 듣고 온 사람들로 집 근처에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일반 사람들도 나아가기가 쉽지 않은데 누워있는 중풍 병자에게 있어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도저히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한데 사람들의 비난을 살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그것은 지붕을 뚫는 일이었습니다. 네 사람이 지붕을 뚫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합니다. 저 사람들이 누구야? 정신이 있는 거야? 여기저기서 비난의 소리가 크게 들려옵니다. 네 사람이 드디어 구멍을 내고 중풍 병자를 예수님 앞에 내려놓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셨습니다. 그리고 중풍 병자를 고쳐 주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인생을 살아갈 때 홍해와 같은 장애물이 놓여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태산과 같은 문제가 놓여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합니까? 난관에 부딪칠 때 극복하지 못하면 우리의 인생의 여정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직장생활도 공부도 신앙생활도 사업도 이 난관을 이겨나갈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시편 18편 29절에서 기자는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담을 뛰어 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장애물을 뛰어 넘는다고 고백합니다.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홍해가 가로 막혀 있을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 속에서 생각해야 할 것은 중풍 병자를 예수님께 데려 왔다는 것입니다. 고전 3:6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인간이 할 일은 심고 물을 주는 일입니다. 여기서 심는 것은 전도해서 교회까지 모시고 오는 것은 내가 할일입니다. 물주는 것은 말씀으로 양육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자라게 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이 할 일을 포기하면 하나님도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40일 동안 정탐하고 난 이후 12명이 보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10명은 이런 보고를 합니다.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 같고 그들 아낙자손들은 대장부라고 보고합니다. 그러니까 그 소식을 전해들은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 가까이 와서 다시 돌아가자는 것입니다. 그냥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비관에 빠져 있습니다. 참으로 난감한 일입니다. 그 어려운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나와서 가나안 땅이 멀지 않았는데 한 발자국도 나아가기가 어렵게 되었습니다. 이른바 심리학적으로 메뚜기 자화상에 빠진 것입니다. 이 때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정반대의 보고를 합니다. 아닙니다. 저들을 우리의 밥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믿음으로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합시다.
히말라야 산맥의 카트만두에는 할단새라는 전설의 새가 있습니다. 깊은 계곡에서 자기 집을 영원히 짓지 않는다는 새, 할단새는 따뜻한 봄날과 같은 낮엔 먹이를 구해다가 배불리 먹고 내내 놀러만 다닙니다. 그러다 찬바람이 불고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밤이 되면 오들오들 떨며 다른 새들의 둥지를 찾아다닙니다. 다른 새들이 그런 할단새를 기뻐 반길 리 만무합니다. 마구 쪼아대면서 할단새를 무자비하게 쫓아낸다고 그럽니다. 할단새는 밤새도록 혹독한 추위에 오들오들 떨면서 “내일은 꼭 집을 지으리”라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아침이 되면 지난밤의 결심을 까맣게 잊고 아침 햇살에 빛나는 은세계로 다시 놀러 다니기에 바쁩니다. 늘 “내일이면 꼭 집을 지으리”라는 결심을 하지만 아침이면 그 결심을 잊고 마는 할단새처럼, 매번 마음속에 결심만 하고 실천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내일만 생각하다가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 주시는 분이십니다. 구하십시오, 기도하십시오, 찾으십시오. 수고하고 노력해 보십시오. 믿음으로 장애물을 극복 하십시오 그리고 행동으로 옮기십시오. 실천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최상의 것으로 주실 것입니다. 2011년 3월 27일 주일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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