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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윤리 강령 10가지(목회현장론)

gkffpffndi 2013. 7. 10. 09:25

목회자 윤리 강령 10가지(목회현장론)

학제신학대학원목회신학과 1학기 정영진

 

최근 몇 년 사이에 교회는 세상의 지탄과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그 이유는 대형교회 목회자의 부적절한 이성문제와 물질에 대한 탐욕, 그리고 교회세습으로 인해 교회가 세간의 비난의 대상이 되었고, 목회자들의 세속적 명예욕과, 공금 횡령 등으로 인해 교회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의 구축으로,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공동체에 심각한 폐혜를 가져와 개신교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 이와 무관치 않기 때문이다. 이제 이런 이미지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교회의 성장을 낙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는 목회를 시작한지는 26년이 되었으며, 이번 ‘목회현장론’의 과제로 목회자의 윤리에 대한 보고서는 지난 목회 현장에서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을 이 보고서에 적어 보고자 합니다.

 

1. 장례식이나 결혼식 때 과도한 사례비, 금품을 수수하지 말자.

 

본인도 장례식이나 결혼식 때 교인들이 받아 본적이 있습니다만, 받으면서도 결코 달갑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교인들에 입장에서 보면 어려워서 예식장에서 하지 못하고 교회에서 하게 되는데 가끔씩 들려오는 말은 교회에서 하는 것이 예식장에서 하는 것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든다는 말 이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적게 받을 때면 서운하고, 많이 받고 나면 그 성도에게 괜스레 미안하기도 합니다. 교회목사가 사례비를 받는 데 교인들에게 예식 때마다 사례를 받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는 문제이다. 사례를 받지 않고 예식을 치러 줬을 경우 목회자에 대한 교인의 신뢰가 쌓여 성공적인 목회가 되리라 생각한다.

 

2. 교회 임직식 때 장로 권사 안수 집사 때 일정액의 헌금을 요구하지 말자.

 

저희 교회에서도 임직을 자주 하지는 안했지만 임직헌금을 요구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렵고, 자그마한 상가를 하나 매입하려고 했기에 그렇게 했습니다만, 나중에 헌금을 한 사람과 다 내지 못한 사람도 있었고 그로 인해 교회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었기에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날 한국교회에 헌금으로 인한 후유증이 없다 할 수 없기에, 지금까지 교회에 봉사하고 헌금한 것을 기준으로 하여, 임직헌금을 안하고 직분자를 세운다면 임직자도 직분을 돈 주고 산 것 같지 않아 좋고, 무엇보다 교회가 순수하고 경건한 공동체임을 세상도 알고 임직자도 기쁨으로 받으며, 더욱 충성하리라 생각한다.

 

3. 대형교회는 과도한 전도행사나 총동원주일과, 차량을 운행하지 말아야 한다.

 

전도는 주님의 지상명령입니다만,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교회가 무엇인지 몰라서 교회에 나오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형교회들이 전도한다는 명목으로 선물공세로 작은 교회 어린이들이나 신자들이 총 동원 주일에 큰 교회에 가는 것을 봅니다. 작은 교회는 큰 교회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작은 교회는 일예로1,000원 짜리 하면, 큰 교회는 10,000원 짜리 선물을 주니 어느 교회에 가겠습니까? 이 말은 제가 작은 교회 목사에게 직접들은 얘기입니다. 요즈음은 대형마트도 차를 운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유독 교회만은 차량을 운행합니다. 대형교회가 할 일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교회는 한국사회에 좋은 이미지를 심는 선한 일을 많이 해야 합니다.

 

4. 자기교회 만이 참된 교회인 것처럼 선전하지 말아야 한다.

 

대개는 이단들이 자신들의 교회만이 참된 교회라고 선전하며 기존교인들을 유인한다. 헌데 유감스럽게도 정통교회라고 하는 교회에서도 가끔씩 전도에 대한 열정이 지나쳐 자신의 교회목회자는 대단한 능력을 가진 목자이고 자신의 교회에서는 타 교회에서 볼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난다고 말하는 교회가 있다. 그런데 이런 교인들을 보면, 그 교회 목사가 그렇게 자신을 다른 목사와 달리 차별된 사람이라고 교인들을 세뇌 교육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교회가 일반 사람들에게 비난받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자신은 올바르고, 선하고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이나 타종교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배타성 말이다. 교회는 어느 누구의 교회가 아닌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공교회로서의 의식이 요구된다.

 

5. 무리하게 빚지고 교회를 건축하지 말아야 한다.

 

서울 강남 어느 유명한 교회가 건축한다고 했을 때 그 지역의 목회자들이 교회건축을 반대하는 시위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가장 기뻐해야 할 목회자들이 반대한다니 무슨 이유인가? 이유를 들어보면 그만한 이유가 있다. 교회가 부흥하면 주님이 기뻐하실 일이고, 우리 모두 기뻐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치가 못하다. 그것은 큰 교회가 작은 교회 주변에 세워지면, 작은 교회가 순식간에 사라진다. 큰 교회는 교회성장이라고 말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작은 교회 교인들이 이동한 것이다. 그리고 교회건축을 할 시 엄청난 융자를 받아 성처럼 교회를 짓는다. 그 이자 감당하기 위해서 부교역자들에게 할당하여 채우지 못하면 그 자리를 보존할 수 없다. 그러니 남의 교인이라도 화려한 언변으로 자신의 교회에 유인한다. 그러므로 목회자들끼리도 감정이 좋지 않고 자기 교회 주변에 교회 짓는 다고해도 반가워하지 않는 것이다.

 

6. 선후배 간의 윤리와 위계질서를 지켜야 한다.

 

같은 지방회에서 부역자로 사역하던 후배 목사가 다른 지방에 가 있다가 자신이 있던 지방회에 조금 큰 교회에 담임목사로 왔다. 그런데 이 젊은 목사가 나이나 목회 경험에 맞지 않게 큰 교회 오다보니, 행동이 예전 같지가 않았다. 주변에서 여러 목사들이 그 후배에 대하여 말하기 시작한 것이다. 큰 교회에 왔으면 오히려 겸손하게 선배하게 예의 있게 행동했으면 존경을 받았을 것인데 무슨 큰 벼슬이라도 한 사람처럼 행동하니 사람들에게 미워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 지방회 선배 목사님이 계시다. 그 분은 대외적으로 많이 활동하시고 신학대학과 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나가신다. 헌데 그 분 입에서 이런 말이 나왔다. 자신도 개신교 목사이지만 개신교 목사처럼 위계질서가 없는 집단이 없다고 하였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지 않은가?

 

7. 겸손하고 성도들에게 반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어릴 적에 부흥회에 여러 번 가서 은혜를 가본 적이 있다. 그리고 서울 근교의 유명한 기도원에 가서 은혜를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소위 부흥강사라고 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때로는 거칠어서 마음이 상한 적이 있다. 마치 자신이 하나님이나 되는 것처럼 성도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성도들에게만이 아니다. 이름만 대면 아는 어느 유명한 목사의 모임에 간적이 있는데 이 사람은 아예 목사를 자신의 부역자로 아는지 반말하는 것은 예사이고 세상 사람들이 사용하는 속어도 거침없이 사용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자신은 그렇게 함으로써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끼는지 모르지만, 거기 참석한 사람들은 보통 불편한 것이 아니다. 괜히 왔다 싶었다. 그런데 한번은 이 분의 기사가 떳는데 댓글에 보니, 내가 가서 들었던 그 장소에서 했던 내용들이 그대로 실려 있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목사냐고 말이다. 아이들에게도 반말하지 않는 시대이다. 은연중에라도 반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말이 그 사람의 인격이고 품격이지 않은 가 말이다.

 

8. 이성과 물질을 조심해야 한다

 

최근 목회자와 관계되는 일중에 이성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해서 큰 교회에서 목회하던 중 하차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목회자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이성적이 유혹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가운데 다윗은 남의 여자를 탐하는 간음죄뿐 아니라, 살인죄에 이르게 되었고 이 일은 그에게 큰 고통과 함께 과오로 남아 있다. 아무도 예외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 또한 금전에 관한 일이다. 아간처럼 물질을 탐하다가 도중에 하차하는 경우다. 성도들이 선교헌금이라고 준 금전을 자신이 횡령한다든지, 심지어는 강단에 올려놓은 헌금까지도 가져가다가 장로들이 설치한 카메라에 잡혀 그 교회를 떠난 경우도 있다. 어떤 사람은 교회 건축 중 업자한테 리베이트를 받다가 후에 그것이 문제가 되어 그 교회를 떠난 경우도 있다. 어느 유명한 한국의 대표적인 젊은 목사는 여전도회 바자회해서 남긴 잉여금을 예전대로 목사가 사용했다가 그게 문제가 되어 교회에서 물러난 사례가 있다.

 

9. 고급승용차를 타지 말아야 한다.

 

대형교회 목사인 경우 당연히 고급 승용차를 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마치 세속적인 사람들이 사업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고급 승용차를 당연시 하는 경우와 같다. 마치 자신이 목회를 성공했다고 생각하는 자만심 내지는 자기 과시욕과 함께 자신은 성공한 목회자라고 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른 목회자와 차별화하고 다르게 대접받고 싶은 욕구이다. 하지만 목회자란 세상의 부를 위해서 선택된 사람이 아니고 양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목자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대형교회라 할지라도 그 교회의 대부분은 서민들일 것이고 심지어는 생활이 아주 어려운 사람도 있다. 그리고 세상이 곱지 않게 본다는 것이다. 최근에 절간에 중들이 눈에 띠게 고급승용차와 함께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것에 대하여 좋지 않게 평하는 것을 보았다. 목사도 예외도 아닐 것이다. 목사는 그 교회 신자들의 중간정도의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는 어느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10. 항존직인 장로나 권사를 받을 시는 이명증서를 받는 것을 의무적으로 해야 해야 한다.

 

교회 부정적인 이미지 가운데 하나는 천주교는 이사 하는 곳에 있는 성당에 자연스럽게 이명이 되지만, 개신교는 그렇치 못하다는 것이다. 교회는 신자가지고 사업하는 사람들처럼 무한 경쟁을 보이지만, 천주교는 그런 이미지도 없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 지난 10년 동안 개신교는 그렇게 전도를 많이 하는 데도 감소한 반면, 천주교는 전도하지 않아도 교인들이 사회적인 봉사에 앞장서는 이미지를 구축한 결과 거의 배 가까운 성장을 보여 현재 개신교와 천주교의 교세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개신교의 이미지는 상업적이라는 이미지가 사람들에게 각인되어 종교적이 아니고, 천주교는 진짜 종교적이어서 평안함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무질서한 교인들을 받아들임으로 가까운 목회자들끼리 신자 때문에 갈등이 생기고 반목이 생기게 된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목회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생각을 한 두 번 씩 했으리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이러한 규격화된 문구로 목회 윤리 강령을 스스로 제정해서 자신부터 실천해 나간다면 교인들에게 신뢰를 주고 목회자가 이런 것들을 지켜 나가기만 한다면 좋은 교회 목사로서의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고, 목회에 상당히 좋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여기에 기록된 목회 윤리 강령은 순전히 나 자신이 목회 하면서 생각했던 일들을 이번에 정리하여 본 것이다. 이러한 목회 윤리를 지키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한국교회 목회자들과 한국교회가 세상과 교인으로부터 신뢰를 얻으리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보다는 나 자신과 내 교회에 먼저 적용하는 것이 좋으리라 생각한다.

 

후기: 지난 한 학기 동안 교수님의 가르침 속에 훌륭하신 목회자의 진면목을 보아서 감사했습니다. 참으로 교수님은 대형교회를 목회 하시면서도 겸손하시고 후배나 부교역자를 배려하시는 모습에서, 그리고 고급승용차를 타실 수 있음에도 절제하시면서 참 목자 상을 저희 학우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한 학기 동안에 한 평생동안 목회하신 교수님의 목회철학을 배울 수 있어서 축복이었습니다. 교수님의 목회현장에서 그동안 어떻게 목회하셨는지를 알 수 있었고 ‘코람데오’ 의 정신으로 철저히 하나님만을 의식하시고 정의, 겸손, 사랑, 배려의 마음으로 목회 하셨기에 오늘의 대덕교회를 이루시고 이제 영광의 은퇴만을 남겨 놓으셨습니다. 지난 한 학기 동안 후배목회자들, 제자들인 저희들에게 목회의 지침서적인 삶을 가르쳐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