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처럼 가는 인생. 본문: 시편 39편 4–7절
이번 주 월요일 갑자기 날씨가 차가워 졌다는 것을 느끼면서 길을 걷고 있는데 노랑 은행잎에 수북이 쌓인 도로 옆에는 어느 덧 새하얗게 되어 길가에 누운 낙엽은 발자국에 밟혀 인생 무상함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가을의 붉은 기운을 잃어버리고, 거의 하얗게 창백해진 잎이었습니다.
손에 들어 올려 보니 금세 부서져 버릴 만큼 말라 있었고,
그 잎맥 사이에는 봄부터 여름까지 버텨온 세월이 묻혀 있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낙엽도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
천천히 색이 바래고, 조금씩 힘을 잃고, 결국 땅으로 내려왔다.
우리의 인생도 이렇게 서서히 마지막을 향해 가는 것은 아닐까.”
프랑스 시인 라마르틴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은 끊임없이 떨어지는 잎과 같다. 중요한 것은 떨어지는 속도가 아니라, 어디에 뿌리를 두고 살았는가이다.”
초겨울 길가의 낙엽은 우리에게 말 없는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너도 언젠가 나처럼 스러지리라.
그러니 영원한 것을 붙들라.
영원을 준비하며 살라.”
오늘 본문에서 시편 기자 다윗은 바로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께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어떠한지 알게 하소서…” (4절)
우리는 이 짧은 인생 속에서 영원을 준비하는 지혜를 얻고 깨닫게 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우리의 인생은 낙엽처럼 유한합니다 (4절)
다윗은 하나님께 먼저 “제 삶의 끝이 어떠한지 알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는 죽음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죽음을 알아야 삶을 알기 때문입니다.
어느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죽음을 묵상하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삶을 산다.” – 파스칼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바쁘고,
언제나 내일이 있을 것처럼 생각하지만,
성경은 전혀 다르게 말합니다.
“주께서 나의 나를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셨사오며…” (5절)
한 뼘은 가장 짧은 단위입니다.
즉 하나님은 인간의 인생을 짧게, 아주 짧게 지으셨다는 것입니다.
인생은 낙엽처럼 갑니다
어느 순간 붉던 색은 사라지고
어느 날 힘이 빠지고
어느 날 조용히 떨어져 땅에 누웁니다
인생의 생명도 이와 같습니다.
오늘은 건강하고 활기차 보이지만,
내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영국 시인 바이런은 말했습니다.
“인생은 짧고, 세월은 날개를 달고 있다.”
그러므로 인생의 짧음을 아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어떤 교회에 105세 할머니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목사님이 방문해 “권사님, 오래 사셔서 참 감사하지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권사님이 세월을 담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100년이 지나보니… 인생은 한 순간이더라고요.
눈 깜빡하니 어린 시절이 지나고,
또 눈 깜빡하니 남편 보내고,
또 눈 깜빡하니 제가 이 나이가 되었어요.”
유한한 인생을 아는 사람은
세상의 것에 목숨 걸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땅은 잠깐이지만, 영원한 세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2. 인생이 허무함을 깨달을 때, 영원이 보입니다 (5–6절)
다윗은 말합니다.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니…” (5절)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며…” (6절) 여기서 “든든히 선 때”는 인생이 가장 힘 있고, 명예를 누리고, 성공하고, 잘 나가는 순간을 뜻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때조차 말합니다. “그것도 허무하다.”
왜 허무합니까? 한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잠깐 있다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림자 같다는 말”은 실체가 아니다 오래 남지 않는다 금세 사라진다
는 뜻입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이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현세의 성공, 명예, 재산이 우리를 영원으로 이끌지는 못합니다.
세익스피어는 자신의 말년에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내가 평생 쌓은 모든 것들은 죽음 앞에서 종이 한 장보다도 가벼웠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드린 작은 헌신 하나는 영원히 남았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존재가 아니라, 죽음 너머를 준비하는 존재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지금만 살아라, 이 땅만 바라봐라.”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잠깐인 것을 붙들지 말고,
영원한 것을 붙들라.”
낙엽의 계절은 인생의 허무를 가르치지만, 동시에 영원을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이 담겨 있습니다.
3. 참된 소망은 세상에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있습니다 (7절)
다윗은 인생의 허무를 고백한 후 이렇게 결론짓습니다.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이까?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
이 고백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 이 세상에는 진짜 소망이 없다
돈도 소망이 될 수 없고 건강도 소망이 될 수 없고 명예도 소망이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모든 것은 죽음 앞에서 멈춰버리기 때문입니다.
둘째, 진정한 소망은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은 죽음으로 끝나지 않은 분이시며 우리를 영원으로 이끄시는 분이십니다.
바울은 고백합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우리는 잠깐 보이는 것을 위해 살지 말고 영원한 것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 심판을 준비하는 지혜
히브리서 9장 27절은 말씀합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이 말씀은 우리에게 두 가지를 가르칩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온다 그날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선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낙엽의 계절에 자신의 끝을 생각하고, 영원을 준비하며,
하나님 앞에 설 날을 준비합니다.
결론 — 낙엽 같은 인생, 영원을 준비하라
초겨울 바람에 흩날리는 희어진 낙엽 하나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의 생명도 이렇게 한 순간이다. 그러니 영원을 준비하라.”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네 가지 진리를 붙잡아야 합니다.
인생은 한 뼘처럼 짧다 우리는 그림자처럼 지나간다
그러므로 영원을 사모해야 한다 참된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독일 신학자 보니헤퍼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이 땅의 삶은 영원을 준비하는 예비학교다.”
낙엽의 계절을 지나며
우리의 마음에도 이 영원에 대한 갈망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설 그날을 준비하며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영원을 준비하는 살을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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