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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어둠에 비치되 본문: 요한복음 1장 1–12절

gkffpffndi 2025. 12. 3. 08:17

빛이 어둠에 비치되 본문: 요한복음 1112

 

대강절(Advent)은 빛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희미한 촛불 하나가 어둠을 밀어내듯,

하나님께서 보내신 한 줄기 빛이 온 세상과 인류의 역사를 뒤바꿨습니다.

 

스펄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빛을 기다리는 자는 이미 빛의 사람이다.”

어둠이 길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둠은 빛을 더 선명하게 드러내는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했습니다.

주께서 오신다는 사실 때문에 기다릴 수 있고,

다시 오신다는 약속 때문에 기다림을 멈추지 않는다.”

 

대강절이란,

그분의 오심을 아는 사람으로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맞이할 준비를 한 사람으로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요한은 예수의 탄생을 구유에서 시작하지 않고 태초에서부터 설명합니다.

왜냐하면 성탄은 단순한 아기의 탄생이 아니라,

영원하신 빛이 세상 시간 속으로 들어오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1) 예수는 태초부터 존재하신 영원한 빛이시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1)

성탄은 어제 일어난 사건이 아닙니다.

빛은 세상보다 먼저 존재했고

말씀이신 예수는 태초 이전부터 하나님과 함께 하셨습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1:1)

여기서 말씀으로 번역된 헬라어 로고스(Logos)는 단순한 문장이나 언어가 아닙니다. 로고스란 존재의 근원, 생명의 원리, 만물을 움직이는 궁극적 이성입니다.

 

요한은 선언합니다. 말씀은 존재이시다. 말씀은 영원부터 계셨다. 말씀은 하나님자신이다. 즉 예수는 나중에 생겨난 구세주가 아니라, 처음부터 계셨던 영원한 존재이시며 하나님 그 자체입니다. 성탄은 한 아이의 탄생이전에 영원하신 하나님이 눈에 보이는 육신으로 나타나신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빛으로 오셨습니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4)

 

여기서 성경은 예수는 빛을 비추는 분이 아니라, 그 자체가 빛이신 분임을 선포합니다. 빛은 존재입니다, 빛은 스스로 발합니다. 빛은 어둠을 밀어냅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땅에 왜 어둠이 가득합니까?

 

그것은 빛이 없어서가 아니라, 빛이신 예수를 떠난 인류의 죄악 때문입니다. 예수가 없는 마음에는 질투가 자라고, 빛이 꺼진 가정에는 미움이 가득하고 빛이 사라진 사회에는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습니다.

 

어둠은 스스로 힘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둠이란 빛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므로 예수가 없는 세상은 반드시 어둠에 잠기고, 예수를 떠난 영혼은 점점 메말라 갑니다. 그러나 예수가 임하시면 빛이 들어오면 절망은 소망으로 바끱니다.

 

빛이 있는 곳에 어둠이 머물 수 없듯, 예수가 임하시면 죄는 떠나가고, 생명과 회복이 일어납니다.

 

성탄의 핵심은 영원한 하나님이 인간의 시간 속에 들어오셨다는 것입니다.

빛은 단지 비추는 역할이 아니라 근원입니다. 태양이 있어야 지구가 살아 움직이듯, 예수가 있어야 우리의 영혼은 비로소 살아납니다.

 

한 노벨상 수상 과학자가 슬럼프에 빠져 몇 년을 허비했습니다.

그에게 지인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당신은 어둠 속에 갇힌 것이 아니라,

단지 빛을 바라보지 않고 있을 뿐입니다.”

그 말 한 줄이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문제가 즉시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빛을 다시 보기로 한 선택이

그를 새로운 발견으로 이끌었습니다.

빛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내 시선이 멀어졌던 것입니다.

예수는 오늘도 계십니다.

우리가 그분께 시선을 돌릴 때, 영혼에 새벽이 다시 뜹니다.

 

2) 빛이 비추었으나 사람들은 깨닫지 못했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 (5)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1)

빛이 왔는데 어둠은 왜 사라지지 않았습니까?

빛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메시아를 기다렸지만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오시지 않자 거절했습니다.

힘 있는 왕을 원했지만 예수는 초라한 구유에 오셨고

정치적 해방을 바랐지만 예수는 영혼을 먼저 살리셨으며

권력 대신 사랑과 용서를 말씀하셨기에

그들은 빛을 보고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빛은 분명히 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빛을 보았지만 인정하지 않았고

만졌지만, 받아들이지 않았고 알았지만 믿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분명합니다 예수께서 오신 모습이 그들의 기대와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메시야라면 왕궁에서 태어나 권력과 부를 지닌 지도자 가문에서 나올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최소한 정치적 혁명가나 사회 개혁자로 나타나 로마제국을 무너뜨리고 나라를 회복하리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길을 택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아는 왕궁이 아닌 마굿간에 금과 향우가 아닌 초라한 구유에 귀족 가문이 아니라 목수의 집에 권력자가 아닌 가난한 자의 아들로 오셨습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을 것입니다.

 

메시아라면 저렇게 오실 수 있나? 로마를 무너뜨릴 힘이 저 연약한 아기에에 있겠는가? 저 가난한 갈릴리 청년이 어떻게 구원자가 되겠는가? 빛은 왔으나 그들의 관점이 어둠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메시야를 기다렸지만 그들의 관점이 어둠 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메시야를 기다렸지만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메시야 상에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도 깨닫지 못하는 이유도 깉습니다. 오늘 많은 이들이 말합니다.

하나님은 큰 교회에 계신다. ”화려한 무대와 조명이 현란한 웅장한 예배,유명한 설교자에게 역사가 있다하지만 주님은 소리 없이 말씀하십니다.

 

가난한 자의 기도위에, 이름 없는 작은 교회위에, 눈물로 기도하는 한 사람위에 내가 머문다

 

빛은 크고 화려한 곳에만 비추지 않습니다. 빛은 낮고 부서진 곳에 더 선명하게 비춥니다. 왜냐하면 어둠이 짙은 곳일수록 빛은 더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세계문학 중 빅토르 위고<레미제라블>에는 장발장이 한 신부의 집에서 은촛대를 내어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에게서 어둠을 보지 않고 하나님께서 심어두신 빛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어둠을 보았지만 주교는 빛을 보았습니다.

 

그 순간 장발장은 변화되었고 어둠이 떠나고 빛이 그의 인생을 이끌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 당시도 같습니다. 사람들은 구유의 아기를 보고 무심코 지나쳤지만 하나님은 그 안에 세상의 빛을 숨겨두었습니다. 메시야는 오셨지만 사람들이 원한 모습이 아니었기에 거절당했다. 오늘도 하나님은 작고 초라한 곳에 오십니다. 빛은 존재하지만 어둠에 익숙한 사람은 빛을 보지 못합니다.

 

한 환자가 명의에게 검사를 받았습니다.

의사는 정확한 진단과 치유법을 제시했습니다.

생활을 바꾸지 않으면 병은 나아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환자는 말했습니다.

처방은 감사하지만, 저는 제 방식 그대로 살겠습니다.”

그는 병을 알고도 고치기를 거부한 것입니다.

빛이 왔지만 영접하지 않았기에

어둠이 계속 머문 것입니다.

예수는 찾아오셨으나,

그분을 영접할 문은 우리가 열어야 합니다.

 

3) 빛을 영접하는 자에게는 자녀의 권세가 주어진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2)

예수님은 보는 자를 구원하신 것이 아닙니다.

 

영접하는 자,

받아들이는 자,

그 이름을 믿는 자를 자녀 삼으십니다.

빛은 앞에 비추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내 안에 들어올 때 구원이 됩니다.

우리가 예수를 영접하는 순간

 

죄의 어둠은 물러가고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무너진 영혼에 새벽이 뜨며

하나님의 자녀라는 새 신분이 시작됩니다

성탄은 본 것에서 영접함으로 나아가는 절기입니다.

 

오늘 주님은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이제 열어야 할 차례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결론 성탄은 풍경이 아니라 영접의 사건이다

 

빛은 이미 오셨습니다.

문은 이미 열렸습니다.

구원은 이미 준비되었습니다.

대강절의 목적은 기다림에서 멈추지 않고

빛을 영접하는 믿음의 걸음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어둠에 머물지 말고

빛의 자리로 한 걸음 나아가십시오.

 

🙏 묵상기도

 

빛으로 오신 예수님,

어둠과 침묵 속에 우리를 찾아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빛은 이미 왔으나

내가 영접하지 못했던 완고한 마음을 내려놓습니다.

오늘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모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지금 내 안에 거하게 하소서.

빛이 어둠을 몰아내듯

예수 그리스도가 내 삶을 밝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