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4:1-5 그리스도의 일꾼
고전4:1-5 그리스도의 일꾼
오늘 이렇게 오곡백과 무르익는 아름다운 결실의 계절에 우리 태성교회가 어려운 여건과 환경속 에서도 정정회 목사님의 헌신적인 사역으로 나 날히 안정되고 부흥되어 이처럼 장로님 한분과 권사님 다섯 분에게 직분을 부여하는 귀한 임직을 갖게 됨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교회와 모든 성도님들 특별히 오늘 직분 받으시는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본문을 통하여 여러 성도님들과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첫째로, 오늘 본문에서 사도바울은"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 지어다" 바울은 자신의 정체를 “그리스도의 일꾼”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꾼”이라는 단어를 좀 생각해 보면 헬라말로는“휘페레타스”라고 하는데 뜻은 "배 밑에서 노를 젓는 자"라는 뜻으로 헬라어 단어가 가진 본래의 뜻은 “노예”(slave)입니다. 옛날의 노예선은 노를 젓는 곳이 이단 또는 삼단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본시 “휘페레테스”는 노예선의 가장 밑바닥에서 노를 젓는 노예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노예의 모습이 가장 잘 나타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벤허”라는 영화를 다 보셨으리라 생각되어집니다. 그 영화에 보면 노예들이 노 젓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것이 노를 젓는 일꾼입니다. 이와 같은 노예가 자기를 내세울 것이 무엇이며, 자기를 자랑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노예는 높임을 받거나 자랑할 수 있는 신분이 결코 아닙니다.
사도 바울이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그리스도의 종이라 고백하면서 오직 주님을 위하여 그 말씀에 복종하며 죽기까지 주를 위하여 순종하며 헌신했던 것처럼, 마가복음에서 종으로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복종하며 순종했던 것처럼,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우리가 오늘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주님의 종이라 고백한다면 아무리 많이 배우고 많이 가졌다 할지라도 자랑하거나 내세울 것이 없습니다. 높임을 받으려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칭찬을 받으려고도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직 내가 하여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고백하면서 주님을 위하여 말없이 묵묵히 죽기까지 그 뜻에 순종하며 헌신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묵묵히 끝까지 감당하며 사는 것을 뭐라고 하는지 아십니까? 이것을“충성”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직분을 맡은자에게 요구하시는 절대적인 요건이 있습니다. 충성입니다. 히브리서 3장 1절을 보면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 저가 자기를 세우신 이에게 충성하시기를 모세가 하나님의 온 집에서 한 것 같다'고 말하면서 6절에 "그리스도는 그의 집을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으니"라고 말하였습니다. 예수님도 충성하셨고 모세도 충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직분을 맡은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충성입니다.
“충성”이라는 말을 헬라어로 찾아보면<피스토스>라고 하는데 이와 비슷한 단어가 있습니다. “피스티스”라는 단어입니다. 그 뜻은“믿음”이라는 뜻입니다. “피스토스”라는 “충성”이라는 말과“피스티스”라는 “믿음”이라는 단어는 같은 데서부터 나온 말입니다. 이 말은 두 단어가 관련이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 의미를 생각해 보면 충성이란 믿음에서 온다는 사실입니다. 내가 주인을 믿고, 또한 주인이 나를 믿을 수 있을 때에 충성이라는 행동이 나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으로 충성된 사람은 믿음의 사람이요 신실하고 성실하고 신의가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누구든지 일을 맡는 것은 쉽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되는 것도 쉽습니다. 그러나 그 일에 신실과 성실을 다하여 충성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습니다. 한 번쯤 충성하기는 쉽지만 일평생 충성하기는 정말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 무엇보다도 충성을 구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일을 맡은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충성의 마음입니다. 헌신의 자세입니다. 그래서 한자로 가운데 중에 마음심변입니다. 충성이란 마음속중심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충성하고 헌신하되 그 누군가가 보던 안 보던 “하나님 앞에서” 묵묵히, 큰일이건 작은 일이건 성실한 자세로 해야 합니다. 어려운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갑아 주리니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하리라.” 한 주님의 칭찬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 직분을 받으시는 장로님, 권사님, 참으로 여러분들 모두는 충성된 믿음의 종들이 되셔서 주님으로부터 큰 칭찬을 받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입니다. 여기에 “맡은 자”로 번역된 단어가 원래 뜻하는 바는 청지기입니다.
청지기를 영어로는 스튜어드(steward)라고 합니다. 그 여성형 명사가 바로 스튜어디스(stewardess)입니다. 비행기를 타면 스튜어디스가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스튜어디스들이 활짝 웃음을 머금고, 아주 친절하게 잠시도 쉬지 않고 손님들을 위해 시중드는 것을 보았습니다. 음식을 제공하기도 하고, 책이나 담요도 갖다 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튜어디스가 아무도 자기를 내세우거나 자랑하지 않습니다. 그가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모두가 비행기회사의 것이지 자기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것을 맡은 자, 곧 하나님의 청지기일 뿐입니다.
우리의 생명, 건강, 물질, 시간, 재능, 자녀까지 그 어느 것 하나 우리의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건강을 잘 관리하고, 재능도 잘 갈고 닦고, 자녀들도 말씀과 기도로 잘 양육하여 하나님이 달라하시면 다 드려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려야 합니다.
벧전4:10에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어 11절에 “누가 봉사하려거든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또한 은사를 맡기셨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각각 은사를 받은 대로, 하나님이 주시는 힘을 공급받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열심히 섬기며 봉사하여야 합니다.
민수기 1장에는 각 지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레위 지파는 성전에서 봉사하는 일 을 맡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레위 지파만은 계수하지 말며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계수 중에 넣지 말고 그들에게 증거의 성막과 그 모든 기구와 그 모든 부속품을 관리하게 하라 그들은 그 성막과 그 모든 기구를 운반하며 거기서 봉사하며 성막 주위에 진을 칠지며" 우리는 이 시대의 레 위인으로서 성전에서 하나님께 봉사하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봉사하라고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직분과 직무를 주셨습니다. 에베소서 4장 11절과 12절의 말씀입니다. "그가 어떤 사람은 사도로어떤 사람은 선지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 전하는 자로,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으 니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성도들이 각자 직분과 직무에 따라 활발하게 봉사하는 교회가 튼튼한 교회입니다.
성도들은 청지기 의식을 가져야합니다. 청지기 의식이란 '나는 청지기이다. 내 가 가진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것이다. 나는 이 것 을 잘 관리해야 한다' 하는 생각을 말합니다. 봉사를 할 때도 청지기 의식을 가지고 해야합니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물질, 내 시간, 내 재주를 가지고 봉사한다' 하면 참다운 봉 사를 하기 어렵습니다. 아까워집니다.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것을 가지고 봉사한다' 하면 성실한 봉사를 할 수 있습 니다.
오늘 직분을 받으시는 장로님, 권사님들은 참으로 큰 축복을 받으신 분들입니다. 하나님께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 충성하고 봉사하며 목사님과 여러 성도님들을 섬길 수 있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한 일인지 모릅니다. 여러분들이 모든 성도들 앞에서 본을 보이시며, 그 귀한 직분을 모세처럼 바울처럼 충성되이 잘 감당하셔서, 교회가 날로 부흥되며, 목사님이 힘을 얻으시고, 여러분들의 자녀들이 자자손손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리시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을 드립니다. 2009년 11월 태성교회 임직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