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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는 너를 지키는 자 (시편 121:1-8)

gkffpffndi 2011. 10. 4. 21:13

여호와는 너를 지키는 자 (시편 121:1-8)

 

본문은 예루살렘 성전을 순례하는 순례자의 신앙고백입니다. 예루살렘은 해발 800미터에 위치에 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오르기 까지는 많은 위험이 따릅니다. 짐승의 위험과, 적막감, 어둠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속에서 산에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혹시 어둠속에서 산에 오른적이 있습니까? 저는 10여 년 전에 성지 순례를 갔을 때 새벽에 낙타를 타고 산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많은 사람들이 같은 시각에 오르기 때문에 그런 무서움은 없었습니다만, 만약 혼자서 그 산을 오른다고 한다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1절에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이 시인이 산을 향하여 어떤 마음으로 눈을 들었을 까요? 아마도 캄캄한 새벽녘이 아닌 가 싶습니다. 걸어도, 걸어도 정상이 보이지 같은데, 아직도 더 걸어야 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다 온 것 같은데 아직도 한참을 올라야 하는 거리일 때 너무나 지치고 피곤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그런 때가 있지 않습니까? 너무나 지치고 피곤한 상태인데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고 더 걸어야 하는 것 같은 심정입니다.

누구라고 붙잡고 이야기 하고 싶고 도움을 받고 싶은데 막상 마땅한 사람이 없을 때 이 시인은 무엇을 생각했습니까?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만이 나를 도우시고 나를 지켜주시리라는 신앙고백입니다.

 

1969년 7월 20일 미국의 닐 암스트롱이 아폴로 11호에 선장 암스트롱. 사령선비행사인 콜린스. 착륙선비행사인 울드린입니다. 1969년 7월 16일 아침 미국의 케이프게네디 우주센타발사대는 아폴로 11호를 실은 새턴5호 로켓이 발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어렸을 때 동네에 TV가 있는 집에서 역사적인 첫 장면을 보았는데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꼬박 나흘 동안 384,400km을 여행하여 달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암송했던 시가 바로 시편 121편입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닐 암스트롱은 광활한 우주를 지나면서 얼마나 두려움과 공포감으로 가득찼겠습니까? 이 두려움을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면, 어떻게 갈 수 있었겠습니까?

 

시편기자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우리를 환난과 위험 속에서 지켜주신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먼데 계신 분이 아니고, 네 오른쪽에서 네 그늘이 되신다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오른 쪽이란 권능, 능력을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권능이 되셔서 당신의 백성을 환난 가운데서 지켜주시고 그늘이 되어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늘이란, 이스라엘은 사막기후이기 때문에 낮에는 그늘에 있어야 피부가 보호를 받을 수 있고 쉴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위험가운데 있을 때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낮의 해가 상하지 아니하고, 밤의 달도 너를 해치지 아니한다는 말은 그런 뜻입니다.

 

6·25사변 때 진주 지방에서 공산군들이 후퇴를 하면서 사람들을 붙잡아서 운동장에 모아 놓았습니다. 차를 가져다 대고는 타라고 합니다. 안 탈 재간이 있습니까? 그러더니 장교가 갑자기 생각난 듯이 여기서 예수 믿는 예수쟁이들은 다 내리라고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죽이고 가겠다는 말입니다. 그 때 장로님 한 분이 잡혀 왔었습니다. 끌려가도 죽을 것이요, 여기서 그냥 내려와서 총에 맞아도 죽을 것인데 죽을 바에야 떳떳이 죽으리라고 생각하고 "나는 예수 믿는 장로요"하고 차에서 내려갑니다.

 

그 역경에서 오직 예수님만 바라본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예수쟁이가 예수 믿는다고 분명히 말하지 못하고 차안에 있는 분들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 급한 전화가 옵니다. 지휘하던 장교가 전화를 받더니 얼굴색이 달라지더니 빨리 출발하라고 합니다. 얼마나 급했더니 쏘지를 못하고 그냥 출발해 버렸습니다. 그 실려 간 사람들은 어떻게 된지 알 수 없습니다. 차에서 내린 장로님이 그 상황에서 얼마나 주님을 바라보면서 기도를 했겠습니까? 그 상황에서 기도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그 장로님이 "하나님, 저를 살려 주신다면 평생 이 몸 바치겠습니다."라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살려주셨습니다. 나중에 신학을 공부해서 목사님 되셨습니다. 이분은 여수에 가면 성광교회라고 큰 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를 이룩하고 오래 오래 담임하다가 은퇴하신 김희용 목사님이십니다. 이 분의 아들은 새문안 교회를 시무 하셨던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황산성 환경부장관을 하시던 부군인 김동익 목사님이십니다

 

우리나라 등반대원들이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할 때 불란서에서 주문한 산소통을 쓰려고 보니까 조절장 (regulator)가 맞지 않아 쓸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중단할 수도 없어서 산소통 없이 그대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그들은 숨이 찼지만 "너로 실족치 않게 하시리라"는 시편의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서 한 걸음씩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발에 이상한 것이 채였습니다. 눈을 파헤쳐 보니 이게 웬일입니까? 눈 속에 미국 나사(NASA)에서 우주 비행할 때 쓰는 훌륭한 산소통이 12개나 파묻혀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 통만 제외하고는 나머지 11개의 산소통에 산소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특별한 은총인 것을 믿고 감사하며 그 산소통을 메고 에베레스트 산을 정복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려움에 있을 때 어려움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나에게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있습니다. 위를 바라보고 하나님을 바라다 보아야 합니다.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께로다. 7절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하게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그분은 우리를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십니다. 그분은 천지를 만드신 분이십니다. 그분에게 눈을 향하고 그분의 도움을 구하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1년 10월 4일 특벽새벽기도 설교